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30일 "이번 6월1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문제 그리고 현 단계에서 가능한 남북공동사업 등에 대해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 EU회원국 대사 대상 정책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경제협력 사업은 비핵화가 진전돼서, 여건이 진전된 다음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현 단계에는 공동조사연구 등을 추진해 나가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북미 간 대화와 관련해서는 "북미 간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크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며 "그 간격을 좁히고 서로 맞춰나가는 것은 쉽지 않겠습니다만 또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북한 핵문제 해결을 돌이켜 보면 그런 우려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난 몇 달간 진행된 과정을 봤을 때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는 분명하다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홍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