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전 5대3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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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2·사진)이 전날 악몽을 딛고 시즌 33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지난 2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앞선 10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전날 요미우리전에서 3-2로 앞선 9회말 등판,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던 오승환은 하루 만에 자존심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아베 신노스케에게 던진 146㎞짜리 초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시즌 4번째 피홈런이었다. 하지만 부진은 거기까지였다.
후속타자 무라타 슈이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이어진 호세 로페스를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오승환은 2사 주자 없이 나온 이바타 히로카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 이날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기록하며 5-4 승리를 지켰다.
이날 오승환은 17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구구속은 150㎞까지 나왔다.
또한 한신은 이날 승리로 시즌 61승째(1무52패)를 수확,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61승1무49패)를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2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이 종전 1.98에서 2.12로 상승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