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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싱크홀과 제2롯데월드..
사회

싱크홀과 제2롯데월드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8/28 21:15 수정 2014.08.28 21:15

제2 롯데월드가 몹시 재수 없어 할 얘기, 그나마 안도할 소리가 있다.
먼저, 나쁜 소식이다.
2011년 작가 이재익(39·SBS PD)이 펴낸 소설‘싱크홀, 도시를 삼키는 거대한 구멍’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2 롯데월드와 같은 123층짜리‘시저스 타워’가 작품의 무대다. 정부의 도심 개발방향에 반감을 품은 환경주의자들이‘한국의 바벨탑’이라 부르며 반대하지만 결국 빌딩은 완성된다.

신에 대한 도전과 인간의 탐욕으로 만들어진 시저스 타워의 개장식은 화려하게 거행된다.
그날 자정,‘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나이트클럽’으로 기록된 100층의‘시저스’클럽 손님들이 카운트다운 “0”을 외치는 순간, 건물은 거짓말같이 땅 속으로 가라앉는다. 123층 빌딩을 순식간에 삼켜버린 싱크홀은 직경 180m, 깊이 700~1000m에 이른다.

“구멍이 있었다. 입구는 펀치로 종이뭉치를 뚫은 듯 정확한 원 모양이었다. 구멍 안은 무척이나 넓고 깊어서 지구의 입처럼 보였다. 그 구멍이 시저스 타워를 삼켰다. 야간 축하 행사가 끝나고 불꽃놀이가 한창이던 시간이었다. 늦은 시간이었으나 화려한 구경거리에 시선을 빼앗긴 사람들은 집에 갈 줄을 몰랐다. 정확히 자정이 막 지나는 순간 굉음이 들리고 땅이 울렸다. 땅이 꺼지고 562m의 123층짜리 건물이 사라져버렸다. 건물 바로 옆에 있던 사람들도 함께 구멍 속으로 떨어졌다. 잠시 뒤 거대한 구멍에서 흙먼지가 피어올랐다. 그리고 끝이었다.”

출판사 황소북스 측은 “소설에 언급된 내용들이 예언처럼 일어나고 있어 판매량이 평소보다 24배 이상 늘었다. 주문이 쇄도해 서둘러 제작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다음, 어쨌든 나쁜 소식은 아니다.
한성주(60) 예비역 공군소장은 석촌 지하차도의 싱크홀은 북괴의 남침용 땅굴이라고 주장한다.“80×7×5m(2800t) 크기의 공동은 누가 봐도 최근에 인공으로 만들어진 동굴이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을까? 최소한 빗물이 그렇게 만들지는 않았다고 보인다”는 것이다.

싱크홀 밑 깔대기 모양의 배출구를 특히 주목한다. 이 배출구를 통해 15t 트럭 약 200대 분의 흙이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본다.

“북한군의 남침땅굴을 숨기기 위해 서울시가 시멘트로 막았다고 추론된다. 가짜동굴을 등장시켜 그 밑의 진짜땅굴을 숨겨주는 역할의 동굴이라고 나는 판단한다. 삼성물산이 요구한 수직 그라우팅 공법을 서울시는 수평 그라우팅 공법으로 바꾸게 했다. 수직 그라우팅을 불허한 것은 9호선 터널 위에 자리잡고 있는 남침땅굴로 그라우팅 시멘트가 하염없이 들어갈 것이라는 사실을 서울시 공무원 중 누군가는 알고 있었다는 증거다.‘9호선 터널 위에 위치한 남침땅굴을 보호해주기 위해’4개월 간이나 공기를 지연시키는 공법전환을 서울시가 삼성물산에 강요한 것이다. 통탄할 일”이라고 강변한다.

한 장군은“경기도와 서울의 거의 모든 도로 밑을 3~9개의 남침 땅굴망이 평행으로 지난다. 영종도에는 대량의 땅굴망이 도처에 뻗어 있다. 이제 비만 오면 대한민국의 도로 도처에서 싱크홀이 생겨날 것이다. 정부가 그 싱크홀의 배출구를 제대로 조사하기만 하면 내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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