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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월남참전 용사들 ‘포항시 지킴이’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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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참전 용사들 ‘포항시 지킴이’로 나서

운영자 기자 입력 2018/06/07 22:48 수정 2018.06.07 22:48
▶ 노병들의 지역 사랑 ‘우리 동네 보안관’

  포항에 거주하는 월남전 참전 용사들이 지역의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포항시는 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포항시지회(회장 신준식)가 올해 3월부터 시의 지원을 받아 노인 사회활동지원사업 일환으로 ‘그린웨이시설 환경관리 사업’과 ‘노노케어(이야기동무) 사업’을 진행 중이라 밝혔다.

  현재 포항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인구 7만2천564명 중 월남전 참전 용사는 현재 2천465명으로 집계되며 미망인들까지 합치면 고령자인 참전가족은 3천여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포항시와 지회는 이러한 고령자 전우가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소외지역 및 계층에 대한 지원을 동시에 하는 ‘Win-Win전략’으로 해당 사업들을 마련했다. 

‘그린웨이시설 환경관리 사업’은 노인 인구를 활용해 지역 주요 보훈시설은 물론 공공이용물에 대한 점검 및 청소 등의 활동에 투입하는 사업으로, 6월 현재 총 138명의 노인들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노노케어 사업’은 중풍·치매 등 노인성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 중 홀몸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건강증진활동을 돕는 사업이다. 현재 15명의 참여자가 함께 하고 있으며 이들은 주 2회 이상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말동무와 노인건강체조, 인지강화·회복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정연대 포항시 복지국장은 “호국의 달 6월을 맞이하여 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희생하신 월남전참전자회에서 노인일자리로 지역 사회에 공헌을 하고 있음에 무한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남경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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