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文대통령, 내일 수석·보좌관 회의서 '북미 회담 D-1'..
정치

文대통령, 내일 수석·보좌관 회의서 '북미 회담 D-1' 점검

운영자 기자 입력 2018/06/10 22:38 수정 2018.06.10 22:38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 청와대 참모진과 '북미 정상회담 D-1' 점검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중대 이슈인만큼 북미 정상회담에 오롯이 집중한다는 기류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마다 주재하는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오는 11일 예정대로 진행한다.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는 국정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이번 회의는 북미 정상회담 주제로 대부분 채워질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일 열리는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는 북미 정상회담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열린다고 봐도 무방할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날인만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싱가포르 현지 동향을 짚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의 대응 체제를 점검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밤(현지시간) 진행될 김정은 위원장과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국무총리 정상회담 결과도 주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이 잘 개최될 것으로 진지하게 기대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 가시진 않을 것이다. 늦게라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전 "현지에서 상황을 봐가면서 협의 필요성이 생기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대응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 실무진 간에는 긴밀한 사전 협조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주말 일정을 비우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이동 상황, 북미 정상회담 준비 동향을 수시로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6·10민주항쟁 3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통해 기념사만 발표하며 외부 일정을 자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6·10민주항쟁 기념식에는 참석했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