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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이동국은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
사회

“이동국은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8/31 21:10 수정 2014.08.31 21:10
황선홍 감독, 승선은 당연

 황선홍(46)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이동국(35·전북)의 축구국가대표팀 승선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황 감독은 지난달 3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와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이동국은 현 상황에서 국가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5일 9월이 있을 두 차례의 A매치(5일 베네수엘라·8일우루과이전)에 나설 대표팀 최종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총 22명이 선발된 가운데 지난해 6월18일 이란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0-1 패) 이후 단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이동국이 약 1년3개월 만에 A매치 출전 기회를 잡았다.

젊은 선수가 아닌‘올드보이’이동국이 대표팀 공격수로 발탁된 것을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황 감독은 축구협회의 이번 결정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황 감독은“현재 한국 선수 중 이동국 이상의 공격수가 있느냐”고 반문한 뒤, “컨디션이나 경기력적인 부분만 놓고 보면 이동국이 대표팀에 뽑히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축구에서는 90분짜리 선수, 20분짜리 선수, 젊은 선수와 베테랑 선수 등이 각각 필요하다. 모든 목표를 2018러시아월드컵에만 맞춘다고 하면 이동국이 아닌 젊은 공격수가 발탁되는 것이 좋겠지만, A대표팀은 그 전에도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잘 하고 있는 이동국을 나이 때문에 국가대표에서 배제할 이유는 없다. 이동국은 현 상황에서 국가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정통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젊은 선수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황 감독은“이동국을 대체할 젊은 공격수가 없다는 사실에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답답한 마음이다”며“개인적으로도 훌륭한 스트라이커를 키워보기 위해 사방으로 알아보고 있지만 좋은 선수를 찾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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