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여름철 레지오넬라증 예방검사 강화..
경북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여름철 레지오넬라증 예방검사 강화나서

운영자 기자 입력 2018/06/27 17:38 수정 2018.06.27 17:38
▶대형건물 냉각탑수, 대중 목욕시설 등의 냉·온수 집중검사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본격적인 무더위로 급성호흡기질환 원인균인 레지오넬라균의 증식이 활발해지는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예방검사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형건물, 종합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냉방기 냉각수와 대형목욕탕, 찜질방, 온천 등 목욕탕수에 대한 환경수계 레지오넬라균 검사가 6월부터 8월까지 집중 실시된다.
이번 검사는 도내 25개 시군 보건소에서 670여건의 시설별 검사대상을 선정하여 보건환경 연구원에 검사 의뢰하는데, 현재까지 210여건을 검사해 일부 냉각탑수와 목욕탕수 등 4건에서 리터당 1,000 CFU* 이상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어 청소와 소독 등 사후조치 후 재검사토록 시군 관련부서에 통보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전국적으로 ‘16년 128명, 지난해 198명, 올해는(6월 현재) 138명이 발생했다.
경북도는‘16년 8명,‘17년 10명, 올해는(6월 현재) 19명의 환자가 발생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3군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연중 발생하지만 냉방기를 본격 가동하는 여름철에 발생빈도가 증가한다.
레지오넬라증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은 25~45℃에서 생존·번식하여 냉방기 냉각수, 목욕탕수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감염된다.
임상적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기침, 근육통, 두통, 전신쇠약감, 위장관증상 등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 저하자에게 빈발하는 폐렴형과 권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시작된 후 발열 및 오한이 동반되고 마른기침, 콧물, 인후통, 설사, 구역, 어지러움증 등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는 독감형으로 구분되며,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레지오넬라 폐렴에 걸리면 심한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가 있다.
김준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계절적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각수 및 급수 시스템 점검을 통한 오염원 감시, 냉각탑의 주기적인 청소와 소독, 급수의 적정한 수온 관리 및 소독제 잔류농도 관리 등을 통해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하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강창호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