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통 속 숨은 과학 밝혀
일월초등학교 학생팀이 지난 9일 열린 제72회 경북도과학전람회에 참가해, 생물 부문 ‘특상’(전국대회 출전)과 산업 및 에너지 부문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성과는 소규모 학교인 일월초등학교 본교와 청기분교장 학생들이 ‘본·분교 통합 수업’을 통해 함께 과학적 호기심을 나누고 탐구해 얻은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생물 부문에서 특상을 받아 전국대회에 진출하게 된 이○은(일월초 6학년), 김○온(청기분교장 4학년) 학생은 ‘학자수라고 불리는 회화나무는 장원급제의 비밀을 풀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가지고 탐구를 진행했다.
두 학생은 옛 선비들이 가까이에 두고 아꼈던 나무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증을 갖고, 문헌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를 학생의 시선에서 흥미로운 실험으로 풀어내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 및 에너지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권○재, 최○아(일월초 5학년) 학생은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인 영양 서석지에서 볼 수 있는 ‘낮은 굴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아궁이엔 불을 땠는데, 굴뚝엔 연기가 안 난다?’라는 주제로 연구하며, 평소 그냥 지나쳤던 전통 온돌 구조 속에 연기를 다루고 온기를 지키는 놀라운 과학적 지혜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장오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