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7034개 달해… 안전대책 마련 시급
전국에 대형화재취약대상이 총 703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대구경북의 경우 대구는 300개, 경북은 487개 등 모두 787개로 10%를 차지했다.
지난 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조원진(새누리당·달서 병)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형화재취약대상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1290개에 달했고, 경기 766개, 인천 677개, 충남 504개, 전북 488개, 경북 487개 순으로 나타났다.
2012년 대비 대형화재취약대상이 증가한 지역은 인천 41개(626→667), 충남 25개(479→504), 대구 14개(295→309), 전남 11개(302→313) 순이었다.
반면, 전체 현황은 2012년 7233개에서 199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12년부터 3년 연속 대형화재취약대상으로 지정된 건축물 중에는 63빌딩, 코엑스, 롯데월드 등 대표적인 랜드마크들이 포함돼 있어 이들 시설들에 대한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대형화재취약대상은 평소 다수 인원이 출입·사용하고, 가연성물질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대형건출물로, 화재발생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 발생 우려가 커 특별 관리가 필요한 소방대상물이다.
조원진 의원은 "대형화재취약대상은 화재발생시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평소 사고위험과 대량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필수적인데도 정작 소방방재청은 대상 지정만 하고 관리는 소홀한데다 지자체가 실시하는 안전교육마저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올해만 벌써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로 8명, 장성요양병원 화재사고로 21명이 사망하는 등 대형화재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고 있어 보다 철저한 안전감독이 이루어지도록 관리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 최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