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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동해 중부해역‘붉게 물든다’적조 확산..
사회

동해 중부해역‘붉게 물든다’적조 확산

신상순 김영곤 기자 입력 2014/09/11 23:14 수정 2014.09.11 23:14
포항∼영덕‘적조경보’영덕∼울진‘적조주의보’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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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피해 우려… 먹이공급 중단 등 양식장 관리 당부 남해안 거제수역에서 발생한 적조가 포항연안을 거쳐 11일 영덕군 연안까지 확대되면서 그 피해가 확산될 조짐이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0일 오후 7시를 기해 경북 포항시∼영덕군 연안(포항시 남구 장기면 두원리∼영덕군 축산면 축산리)에 적조경보를,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해역에는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한다고 밝혔다.
11일 조사결과, 경북 포항시(호미곶-구룡포)∼영덕군(강구-축산)연안은 적조밀도가 800~3,500 개체/mL로 나타났고 경북 후포연안에서는 500∼700 개체/mL가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위가 북으로 이동하면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이번적조는 최근 남해안 거제수역에 발생 중인 적조가 빠른 해류에 의해 유입되어 출현된 것인데 현재 이 해역의 수온이 적조생물의 성장에 적합한 수온(24℃ 내외)을 유지하고 일사량이 높아 적조밀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동해안 적조는 해류를 따라 빠르게 북상하는 특성이 있어 현재 출현된 영덕연안 이북수역인 경북 북부와 강원도에서도 출현할 가능성이 있어 해당지역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남해안처럼 같은 수역에서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고 해류를 따라 북측으로 이동됨으로 적조밀도의 일간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적조는 지난 8월 17일 부산연안에 적조생물이 출현해 적조관심단계로부터 시작, 9월7일 부산연안일원에 적조주의보가 대체발령 됐고, 9일 울산연안, 10일 포항 호미곶 연안을 거쳐 북으로 이동되고 있는 모습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고밀도 적조발생에 대비해 육상수조식 양식장에서는 인입해수의 적조생물 유무확인, 산소발생기 가동(액화산소 공급)과 먹이공급 중단, 야간 취수 관리 등 적조피해 예방을 위한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0일, 포항시  하정리 앞바다는 게릴라성 적조생물이 다량   유입되면서 관내 육상양식장 5개소(하정수산, 해동수산 2개소, 동아수산, 유원수산)에서 사육 중이던 넙치와 강도다리 7만여 마리가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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