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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명절 이후‘유아 물사마귀’환자 급증..
사회

명절 이후‘유아 물사마귀’환자 급증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9/14 17:00 수정 2014.09.14 17:00
재발 잦은 바이러스성 피부질환
추석 연휴가 끝났다. 즐거웠던 고향의 추억을 뒤로한 채 다시 현실로 돌아온 사람들은 아직 적응이 덜 된 모습이다.
명절 후에는 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성인들은 운전 중 쌓인 피로와 기름진 음식 섭취, 과도한 음주 등으로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 소화장애, 통증과 같은 증상을 겪기 쉽다. 소아나 유아에게서는 감기나 호흡기질환,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 흔하게 나타난다.
‘유아 물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인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으로 명절 이후 환자가 급증한다.
큰 일교차와 이동 중 생긴 피로로 인해 아이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쉽게 몸에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척 중 물사마귀 환자가 있다면, 피부 접촉에 의한 전염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부모들은 아이의 얼굴이나 팔, 다리 등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지 유심히 살펴야 한다.
물사마귀는 아이의 건강에 직접적인 해를 끼치는 질환이 아니지만 주변으로 증상이 확대되면서 외관상 보기에 좋지 않고 재발이 잦기 때문에 서둘러 치료해야 한다.
성장기 아이들은 외부적인 문제와 더불어 내부적인 원인을 찾아 개선해 줄 필요가 있다.
조석용 보명한의원 원장은 "사람들이 모이는 명절에는 물사마귀와 같은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에 전염될 가능성이 평소보다 매우 높다"며 "명절 이후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유아들에게 물사마귀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통 물사마귀를 좁쌀여드름으로 오인하고 짜내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은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자칫 흉터로 남을 수 있다. 또한 외관상 사라져도 피부 병변에 바이러스가 남아있다면 시간이 지나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보명한의원은 물사마귀 치료에 한방면역요법을 적용한다. 아이의 몸을 체계적으로 살피고 문제되는 내부 요인을 찾아낸 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맞춤 한약을 처방한다.
또 자체 개발한 한방외용제를 환부에 사용하고 전통적인 침이나 뜸 치료를 병행해 효율을 높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면역력이 회복되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물사마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한방 치료의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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