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조단지’선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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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센터 출범식, 삼성·대구시와 MOU… 청년벤처창업 펀드 200억 공동 조성 글로벌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취임 후 3번째 대구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대구를 방문해 지역 창조경제 확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무역회관에서 열린 대구창조경제 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 혁신센터와 대기업 간 연계를 통한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기업의 혁신 활동을 격려했다.
그동안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전문가, 대학·연구기관, 창업보육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해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구·경북지역 벤처·중소·중견기업인 6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건의사항과 기업 성장단계별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 뒤 대구 창조경제단지 예정 부지와 기업맞춤형 인재 교육으로 유명한 영진전문대학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뒤 대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환경의날 기념식 참석에 이어 10월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특별세션 연설 등 취임 이후 두 차례 대구를 방문한 바 있다. 지역혁신센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확대출범식을 계기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부터 창조경제를 실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창조경제의 가장 중요한 키는 국민 개개인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와 기술들을 접목시켜서 새로운 사업으로 키우는 것”이라며“정부는 이것을 구체화하기 위해 17개 시도별로 주요 대기업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계해 1대 1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확대출범식을 통해 대구센터가 삼성그룹과 연계하는 것을 필두로 전국 17개 시·도의 혁신센터가 대기업과 연계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마련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게 된 셈이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축사에서“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새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앞으로 정부는 혁신센터를 촉매제로 활용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혁신센터는 도전, 성공, 회수, 재도전이라는 창조경제 선순환 구조와 철학을 실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앞으로 혁신센터를 지역의 창의적 인재와 기업이 모여 소통·협력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기술·제품·비즈니스로 발전하는 꿈의 차고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이곳 혁신센터를 대구 창조경제의 메카로 만들겠다”며“대구지역 창조경제는 이곳 대구에서 시작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이 든든한 멘토와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 새롭게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통령 경제행보의 초점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규제개혁에서 창조경제로 이동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구 지역의 창조경제는 이곳에서 시작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이 든든한 멘토와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서 새롭게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어 삼성은 대구시와 함께 향후 5년간 청년벤처창업지원 전용펀드를 각각 100억씩 총 200억원을 조성한다.
더불어 대구지역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프로그램을 향후 15개 초·중·고, 4개 대학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인턴십 추진, 마이스터고 졸업자 채용 등을 통해 인재를 발굴에도 나선다.
크리에이티브 랩이 창조공간으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삼성직원의 멘토링과 첨단 IT 기기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날 확대출범식을 통해 삼성그룹 및 대구광역시와‘창조경제구현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계기로 삼성과 대구지역 기업 간에 기술협력계약 2건과 업무협약 2건이 각각 체결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존 센터를 확대해 설치된‘크리에이티브랩’을 방문, 스마트TV용 어플리케이션(앱) 개발업체인‘부싯돌’이 개발 중인 스마트TV용 게임을 시연했다. 또 대구지역 우수기업 전시회에 참여한 섬유·자동차 부품업체 등 3개사의 부스를 방문해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