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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놓쳐선 안될 태극전사 빅매치..
사회

AG, 놓쳐선 안될 태극전사 빅매치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9/16 17:43 수정 2014.09.16 17:43
진종오 첫 개인전 금메달 사냥
12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아시안게임이 숱한‘빅매치’들로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국 사격의 간판 스타인 진종오(35·KT)는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진종오는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는 아직 정상을 밟지 못했다. 4년 전 광저우대회에서 동료들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 2개를 합작했지만 개인전에서는 은 3개, 동 3개가 전부다.
20일 50m 권총과 21일 10m 공기권총은 진종오의 오랜 숙원을 풀어줄 무대다.
진종오는 이달 초 스페인에서 열린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한국 수영계가 배출한‘기분 좋은 돌연변이’박태환(25·인천시청)의 행보도 놓쳐서는 안되는 이벤트다.
박태환은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업을 꿈꾸고 있다. 대회 초반에 몰려있는 자유형 200m(21일)와 자유형 400m(23일)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느냐가 관건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국내팬들 앞에서 메이저대회를 치르는데다 자신의 이름을 딴 수영장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각오가 대단한다. 박태환은“내 최고기록을 깨고 싶고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대회 때 지켜봐달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도마의 신’양학선(22·한국체대)은 25일 금빛 연기를 선보인다. 양학선은 4년 전 이 종목 금메달로 월드 클래스 반열에 등극한 뒤 아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의 주무기는 난도 점수가 6.4에 달하는‘양2(투)’다.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기술이다. 성공 여부에 양학선의 메달색이 달려 있다.
아시아가 좁은 양궁 대표팀은 27일부터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탠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검증된 궁사들이 줄줄이 대기한다. 이번 대회부터는 메달이 종전 4개에서 8개로 늘어나 더욱 기대감이 크다.
야구 결승전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야구는 4대 프로스포츠 중 가장 금메달이 유력시되는 종목이다.
한국은 프로 선수들이 나서기 시작한 1998년 방콕대회를 시작으로 총 4개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에도 홈런왕 박병호(28)와 강정호(27·이상 넥센), 김광현(26·SK), 양현종(26·KIA) 등 국내 프로리그를 주름잡는 이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2일에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출격한다. 손연재에게 놓인 당면과제는 한국 리듬체조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손연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11회 연속 메달을 거머쥐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남자축구 우승팀이 결정된다.
이광종(50)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년 간 이어지고 있는 악연을 정리할 좋은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22·레버쿠젠)이 빠진 것은 아쉽지만 김신욱(26·울산), 박주호(27·마인츠), 김승규(24·울산) 등 와일드 카드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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