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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美 펜타곤 방문 중국군 참모장 “영토 한치도 양보 못한다..
사회

美 펜타곤 방문 중국군 참모장 “영토 한치도 양보 못한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18 21:48 수정 2014.05.18 21:48
 미국을 방문 중인 팡펑후이(房峰輝)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조상이 물려준 땅을 한치도 빼앗길 수 없다”며 강력한 영토 수호 의지를 밝혔다.
17일 중국 관영 통신사인 중신사(中新社)에 따르면 팡 총참모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국방의 심장부인 펜타곤에서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과 회동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동중국해,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말한 대로 이행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팡 총참모장은 또“미국이 객관적인 관점에서 동·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보고 대처하기를 바란다”면서“이 문제가 미·중 양국, 양군 관계 발전이라는 대국(大局)에 악 영향을 미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이 문제에서 주요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면서“중국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지만 문제를 두려워하지도 않을 것이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영토 수호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팡 총참모장은“미국은 ‘아시아 재균형 정책이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지만 일부’이웃 국가'들은 이를 기회로 중국에 도발하고 있다”면서“특히 일본은 중국 고유영토인 댜오위다오를 빼앗기 위해 황당한 일을 꾸미고 있지만 중국은 이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과 베트남의 주권 분쟁을 고조시킨 중국의 분쟁도서 원유 시추에 대해서는“우리는 반드시 석유 시추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며 어떤 외부의 간섭과 파괴 행위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정상적인 시위 행위에 대한 베트남의 간섭 행위에 대해 경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주권 분쟁의 바다, 남중국해에서 많은 나라가 석유 시추를 작업을 벌였지만 중국은 이 시추 작업 전에 하나의 유정(油井)도 파지 않았다”면서“일부 국가들이 서로 확인 없이 시추를 시작하는 상황에서 중국도 뒤늦게 시작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팡 총참모장은“다른 나라가 이렇게 유정을 팔 때는 외부에서 아무런 말이 없더니 중국이 하나 팠다고 비난여론이 들끓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군 최고 수뇌부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남중국해 석유시추로 촉발된 중국과 베트남 간 갈등이 미국과 중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패권 경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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