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투자 결정 내년 1월
포스코가 중국 바오산강철과 70억달러(약 7조2,000억) 규모의 호주 철광석 광산을 공동 개발한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와 바오산강철은 70억달러 규모의 서호주 광산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투자금액 규모는 아직 미정이며 광산 개발 규모인 70억달러는 업계 추정치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 철광석 광산을 공동 개발하는 것으로 당초 포스코는 2010년 필바라 투자를 결정하고 호주 현지 업체인 아퀼라, AMCI와 공동 투자에 나선바 있다.
지분율은 아퀼라 50%, AMCI 25.5%, 포스코 24.5%이다.
바오산강철은 최근 호주 광산업체인 오라이존(Aurizon)과 공동으로 아퀼라를 적대적 M&A로 인수해 아퀼라 대주주가 됐다.
양사는 아퀼라가 보유한 필바라 광산 지분 50%를 확보해 공동 개발에 나서게 됐으며, 필바라 광산에 필요한 철도 및 항만 건설에도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과거엔 BHP나 리오틴토 등 메이저 광산업체와 제휴를 맺고 철광석 개발에 나섰으나 최근엔 인프라를 갖춘 소규모 광산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철광석 가격이 톤당 90달러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이 프로젝트는 승산이 있다. 최종 투자 결정은 내년 1월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필바라 지역에서 핸콕프로스펙팅이란 호주 광산업체를 통해 또 다른 철광석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