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수시 원서 접수가 거의 마감되어 간다.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무척 힘든 시기이다.
아이들이 들뜨고 공부를 못하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들을 보면서, 다시 몸뿐만이 아니라 머리도 책 앞으로 데려다 놓는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다.
모두가 어렵겠지만, 이제 중요한 것은 남은 수능까지의 공부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 알다시피, 이미 수시에 응시했겠지만, 좋은 학교들은 수학능력시험 최저 등급에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다.
다시 수능 시험공부에 매진하자. 그런데 이 시기에 꽤 많은 아이가 질문을 한다.“이제 뭐 해야 하나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EBS는 거의 다 풀었고, 이제 연계 교재는 익숙하다. 그리고 기출 문제도 있는 건 다 본 것 같은데, 사설 문제집을 풀까 생각해보지만, 왠지 꺼림칙하다.
시험에 나오는 것과 유형이 다를 것만 같아서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그리고 사설 문제집을 풀어봐도 영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자신감도 떨어지고, 수능 준비가 아직 잘 안 된 것 같아 불안감이 가중되기도 한다. 남은 기간 공부는 어떻게 해야만 할까?
수험생들에게 이 시기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다.“그냥 푼 거나 또 보자.” 여러 유형의 아이들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풀었던 문제집을 또 푸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답을 다 아는 것만 같고, 제대로 문제가 눈에 들어 오지가 않는다. 그리고 일단 지겹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 문제집에 있는 모든 정보를 내가 다 알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 인간은 기억력이 그렇게 좋지 않다.
풀었다고 생각했던 문제도 당연히 개념을 잊어버렸을 수도 있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학생들에게 자신이 다 풀었다던 문제집을 다시 주며 모든 문제를 다 맞아오라고 해본 적이 있다. 결과야 예상했던 그대로이다. 풀었던 문제를 모두 다 맞아오는 아이는 본 적이 없다.
맞은 문제도 또 보라고 한다. 틀린 문제야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면서 개념을 다시 익혔을 수 있다. 그런데 맞은 문제는 오히려 위험한 부분이 있다.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우연히 잘 찍어서 맞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채점하면서 우리도 모르게 그저 기분 좋고 넘어가는 면이 우리에겐 많다.
우연히 맞아서 좋아하지 말자. 그것도 다시 봐야만 한다. 우리의 목표는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없애는 것이다.
남은 기간 새로운 문제집을 푸는 것은 웬만하면 시도하지 말자. 모의고사를 푸는 연습을 하고 싶다면, 예전 기출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는 것을 권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수능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EBS 연계 교재를 얼마나 익혔는가?’이다.
목표는 하나이다. 그 교재에서 모르는 내용이 없게 만들자.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답답한 친구들, 대답은 늘 같다. 봤던 것을 또 다시 보자. 이제 수능 시험은 등급이 어느 정도인지 보다 안 틀리도록 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드디어 수시 원서 접수가 거의 마감되어 간다.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무척 힘든 시기이다. 아이들이 들뜨고 공부를 못하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들을 보면서, 다시 몸뿐만이 아니라 머리도 책 앞으로 데려다 놓는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다.
모두가 어렵겠지만, 이제 중요한 것은 남은 수능까지의 공부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 알다시피, 이미 수시에 응시를 했겠지만, 좋은 학교들은 수학능력시험 최저 등급에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이 불가능하다.
다시 수능 시험 공부에 매진하자. 그런데 이 시기에 꽤 많은 아이들이 질문을 한다.“이제 뭐 해야 하나요?”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EBS는 거의 다 풀었고, 이제 연계 교재는 익숙하다.
그리고 기출 문제도 있는 건 다 본 것 같은데, 사설 문제집을 풀까 생각해보지만, 왠지 꺼림직하다.
시험에 나오는 것과 유형이 다를 것만 같아서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그리고 사설 문제집을 풀어봐도 영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자신감도 떨어지고, 수능 준비가 아직 잘 안된 것 같아 불안감이 가중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