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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분진유출에도“안전하다”발표..
사회

분진유출에도“안전하다”발표

강신윤 기자 입력 2014/09/21 20:52 수정 2014.09.21 20:52
주민들“중금속 중독 가능성 주장”큰 반발
도환경연구원“환경적 무해” 경북도환경연구원은 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의 유출분진에 대해 환경적으로 무해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성분분석결과를 두고 주변지역 주민들과 포항시민들은 중금속 중독 가능성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경북도환경연구원은 지난 10일 포항시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 내 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에서 유출된 분진의 성분분석결과 일부 중금속들이 기준치 이하의 극소량으로 검출되는 등으로 안전하다는 검사결과를 내놨다.
경북도환경연구원의 시험 성적서에 따르면 페로실리콘공장의 분진에서는 납(Pb)=0.23mg/L(기준 3mg/L), 비소(As)=0.282mg/L(1.5mg/L), 카드뮴(Cd)=0.002mg/L(기준 0.3mg/L), 시안(CN)0.01mg/L(기준치 1mg/L)이 검출됐으며 구리(Cu), 수은(Hg), 6가크롬(Cr+6)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변지역주민들과 포항시민들은“비록 극소량이지만 주변지역 미세먼지에 페로실리콘 공장의 중금속이 함유돼 있다는 것으로 장기적인 중금속 중독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도 환경연구원의 무해 결론에 반발했다.
지 모(46)씨는“이산화규소(SiO2)가 기관지를 통해 유입되면 폐에 흡착돼 유해할 수 있다”고 하며“성분분석결과에 소량의 중금속이 검출된 만큼 이 중금속이 1㎛의 초미세먼지로 유출됐다면 지정폐기물 관리법상의 분석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시민 김 모(52)씨 또한“오천지역에 눈처럼 내려앉은 분진이 중금속이 포함돼 있는데도 무해하다면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에 주의보를 내리는 기상대나 환경청은 넋이 나갔냐”며“경북도와 포항시는 보건학적인 유해성 여부를 세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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