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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소금 함유량 허위기재 많아..
경제

라면 소금 함유량 허위기재 많아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0/16 16:34 수정 2014.10.16 16:34
제품에 따라 1.5배 차이
 라면의 소금 함유량이 제품에 따라 최대 1.5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제품의 경우 소금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어서기도 했다. 또 제품에 표시된 수치가 실제보다 훨씬 많은 경우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봉지 라면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 나트륨 함량은 1봉지 당 1350∼2069㎎ 수준으로 제품별로 최대 1.5배 차이를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제품별로는 삼양라면이 2069㎎(개선품 1840㎎)으로 가장 높았고, ▲신라면 1895㎎(1790㎎) ▲안성탕면 1843㎎ ▲꼬꼬면 1770㎎ ▲무파마탕면 1737㎎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전체 평균치(1729m)보다 높았다.
 삼양라면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소기준치(200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제품의 경우 실제 나트륨 함량이 포장지에 표시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나가사끼짬뽕(1350mg)과 스낵면 쇠고기맛(1582mg)이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과 심혈관계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소비자원은 "나트륨 섭취가 증가할수록 혈압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므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포화지방 함량도 제품별로 최대 1.4배나 차이가 났다. 라면의 포화지방 함량은 6.3∼9.1g 수준으로 1개당 평균 7.7g에 달했다. 이는 1일 영양소기준치(15g)의 51.3%에 달하는 것이다.
 소비자원은 "라면을 하루에 두 봉지 이상 먹거나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동물성 지방 함유 식품 등을 함께 먹을 경우 포화지방 과다 섭취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포화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심혈관계 질환 및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나트륨과 포화지방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국물을 적게 먹거나 스프를 덜 넣고 조리할 필요가 있다"며 "제품별 열량, 칼슘 등 영양성분 함량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제품에 표시된 영양성분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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