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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고혈압, 금연과 금주가 약이다..
사회

고혈압, 금연과 금주가 약이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0/16 17:23 수정 2014.10.16 17:23

혈압이 정상치를 넘어서는 사람들은 평생 혈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고혈압의 원인을 스트레스, 심장의 문제, 척추의 변형 등으로 본다. 척추의 변형으로 고혈압이 생긴 사람들의 경우 오후만 되면 어깨와 뒷목이 뻐근하다고 호소하는데, 만져보면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고 평상시 어깨와 뒷목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임신 중에 고혈압을 가장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가 늘어나는데 나이가 들어서 임신할 경우 일반 임신부에 비해 고혈압 발생률이 5배 이상 높다. 쌍둥이 임신부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후반기에 혈관과 신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면서 고혈압의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남성들의 경우 고혈압에 가장 위험이 되는 요소는 음주와 흡연이다. 적당히 술을 마시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지만 이것 역시 사람에 따라 다르다. 개개인의 건강과 체질에 따라 한 잔의 술이 독이 될 수도 있다. 특히 혈압이 정상수치를 넘어선다면 금주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과도한 음주가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을 경우에는 술이 약효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한 잔의 술도 금해야 한다. 흡연 역시 혈압이 높은 환자들에게는 독이 된다. 지속적인 흡연은 뇌를 자극하고 혈관을 수축시키며 다양한 합병증의 발병 위험 또한 높이게 된다. 따라서 고혈압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금연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흡연을 오래 한 상태라면 담배로 인한 독소가 체내에 많이 축적되어 있는데 녹차나 솔입차 등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고 금연 욕구를 가라앉히는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두 가지 모두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특별한 증상 없이 건강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상시 혈압 관리가 중요하며, 뚜렷한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다가는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때는 손을 쓰기 힘든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평소에 혈압을 안정시키고 혈액순환을 돕는데 좋은 지압점을 자극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등을 위로 하고 젖혔을 때 엄지손가락 뿌리 쪽에 만져지는 줄기의 중앙 부분, 손목이 접히는 지점에서 약간 들어간 위치의 양계혈을 자극하면 된다. 손 끝이나 이쑤시개 묶음 등으로 양손에 위치한 양계혈을 강하게 자극해주면 된다. 손등을 위로 했을 때 엄지손가락 뼈와 둘째손가락 뼈가 만나는 지점의 오목한 부분인 합곡을 꼬집듯이 세게 자극해주는 것도 높은 혈압을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보통 혈압은 낮을수록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저혈압이 심할 경우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저혈압일 경우에는 어지럼증이나 무기력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운동을 통해 혈액을 2~3배 더 활발하게 순환시키면 증상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
저혈압에 좋은 지압점으로는 양지와 중저가 있다. 손등을 위로 하고 손목을 젖혔을 때 손목이 접히는 부분의 한 가운데에서 약간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이 양지인데 이쑤시개 묶음 등으로 살짝 자극해주면 피로와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손등을 위로 한 후 넷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 뿌리 부분의 사이에 있는 중저는 천천히 주무르듯 자극해주면 심장 기능을 강화해서 혈액순환을 활성화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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