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여 한 달 만에 40%대로 떨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달 3주차 주간집계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86주차 지지율이 1주일 전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한 49.8%를 기록했다.
반면에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0.6%포인트 상승한 43.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1.1%포인트 좁혀진 6%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모름·무응답'은 6.4%포인트였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 50대, 보수 성향 유권자층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발언에서 비롯된 여권 내 개헌 관련 논란 및 북한의 장성급 군사회담 내용 공개에 따른 고위급 접촉 무산 가능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 13∼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전화(ARS) 유무선 임의걸기(RDD) 병행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