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성공적인 KTX 시대를 개막하기 위해 신역사 진입도로 개설과 달전오거리 교차로 개선, 대중교통 노선조정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3월이면 KTX 포항 시대가 열린다. 이에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4~5시간 걸리던 서울~포항 간은 2시간10분대면 도달하게 돼 포항도 서울과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들게 된다.
이에 시는 오는 11월 중 포항신역사 주변 진입도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KTX 개통으로 인해 연결되는 달전오거리 교차로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학천, 신역사방향 좌회전 차로를 2개 차로로 확대한다. 또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좌회전 회전반경도 조정한다.
영일만대로 이인IC도 11월에 개통된다. 이인IC 개통으로 남구 지역과 양덕 방면에서 진입하는 차량은 바로 역사에 진입할 수 있어 교통량 분산 효과는 물론 생활편의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내버스는 현재 흥해 지역을 통과하는 107(문덕~흥해), 500(문덕~청하)번을 증차해 투입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소티재로에서 달전로 방향으로 좌회전(상행노선)해 신포항역사를 경유한 뒤 흥해(청하) 방면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영덕, 울진 등 동해안 북부권 관광객들은 107, 500번 시내버스를 타고 흥해읍사무소 앞 시외버스 간이정차지에 내린 뒤 영덕, 울진 등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시는 KTX 개통 후 이용객수, 교통 여건 등을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 노선을 확보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역사에서 5000~6000원만 지불하면 손쉽게 죽도시장과 영일대 해수욕장, 포항운하 등 도심 주요 관광지로 갈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승용차, 택시 등 하차 전용 정차대 및 차로 추가 확보와 대형버스, 렌터카 등 주차면 확보, 주차요금 현실화 등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 중이다.
이상권 교통행정과장은 “철도시설공단과 긴밀히 협조해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