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에는 술보다 칡차
경제불황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트레스 안받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는 누구나 수시로 접하는 것이지만 막상 닥치게 되면 정신적 고통뿐 아니라 각종 불편한 증상들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울증, 능률 저하, 불면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근육이 긴장해서 어깨가 뻣뻣해지는 경근통이다. 또 조금만 신경 쓰면 고혈압이 아닌데도 뒷목이 뻣뻣한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럴 때는 마사지를 통해 뒷목의 뭉친 근육을 자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조금 아프지만 계속 진행하면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머리가 맑아지게 된다. 또 간단히 사무실이나 공부를 하다 중간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 또한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손쉽게 할 수 있는 지압법으로는 아문과 견정, 전중 누르기가 있다. 양쪽 엄지손가락을 머리 뒷부분의 목뼈 중심에 쏙 들어간 부분인 아문에 대고 귀 부분까지 둥글게 올라가며 3초 정도 지그시 눌렀다 손을 떼어 준다. 이렇게 6~7분 정도 지압해주면 두통과 눈의 피로가 말끔히 풀리게 된다.
어깨선을 따라 중간 지점 즈음 어깨뼈가 튀어나온 부분인 견정혈과 좌우 유두를 연결한 선의 한가운데 부분인 전중혈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3~4초간 눌러주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견정혈은 스트레스로 인한 어깨결림, 정중혈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한 증상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간혹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당시에는 화가 좀 누그러지는 것 같지만 알코올은 혈행을 방해하고 숙취를 남겨 오히려 몸을 무겁게 한다. 따라서 홧김에 술을 마시기보다 피로를 없애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한방차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로는 오미자차, 녹차, 갈근차 등이 있다. 신맛, 단맛, 매운맛, 쓴맛, 짠맛의 다섯 가지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오미자는 정신을 안정시켜주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흔히 녹차가 카페인 중독을 일으킨다 하여 꺼리는 분들이 있는데, 녹차의 카페인은 중독성이 없을 뿐 아니라 대뇌를 자극하여 머리를 맑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이 마시면 좋다.
갈근은 칡뿌리를 말하는 것으로 몸에 뭉친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뛰어나 스트레스로 인한 화를 풀어준다. 또한 스트레스로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거나 어깨 근육이 뭉쳤을 때도 좋은 효과를 보이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왔을 때 잘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평소 자신만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두고 그것을 자신이 쉽게 보고 찾을 수 있는 곳에 써두어 스트레스가 왔을 때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