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지금‘칸 영화제’는 …..
사회

지금‘칸 영화제’는 …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19 21:40 수정 2014.05.19 21:40
실베스터 스탤런·오우삼·힐러리 스웡크 ‘눈길’
▲     © 운영자
개막 5일째를 맞이한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이‘우리의 소녀를 돌려달라(Bring Back Our Girls)’운동으로 물들고 있다. 영화‘익스펜더블3’(감독 패트릭 휴즈) 홍보차 칸을 찾은 주연배우인 실베스터 스탤런(68), 아널드 슈워제네거(67), 멜 깁슨(58), 해리슨 포드(72), 제이슨 스태덤(47), 웨슬리 스나입스(52) 등은 사진기자들 앞에서 미리 준비한 이 메시지를 들어보였다. 전날 애니메이션 영화‘예언자(The Propget)’로 레드카펫을 밟은 멕시코 여배우 설마 헤이엑도‘Bring Back Our Girls’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었다. 이 메시지는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 하람에 의해 납치된 270여 명의 나이지리아 여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소망하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SNS를 통해 세계로 퍼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도 동참했다. 보코 하람은 지난달 나이지리아에서 이들 여학생을 납치,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수감하고 있는 조직원들을 석방하면 납치한 여학생들을 풀어줄 것이라고 밝혔지만, 조너선 굿럭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를 거부한 상황이다. 한편,‘익스펜더블3’는 올해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지는 못했지만 가장 많은 인원이 영화제를 찾아 자리를 빛냈다.
중국의 우위썬(68·오우삼) 감독이 칸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암 치료 후 신작‘더 크로싱(The Crossing)’으로 칸을 찾은 우 감독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더 크로싱’은 사랑의 힘을 보여주는 영화”라며“이 이야기를 본다면 삶은 여전히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터널의 끝에는 빛이 있게 마련이듯이 삶에도 언제나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우위썬 감독은 2012년 5월 편도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했다. 연출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홍콩 누아르 영화로 명성을 얻은 우 감독은 이후 할리우드에 진출해‘브로큰 애로우’(1996)‘페이스 오프’(1997)‘미션 임파서블2’ (2000) 등을 연출하며 세계적인 스타 감독 반열에 올랐다.
18일 밤 레드 카펫에서 가장 주목받은 여배우는 힐러리 스웡크(40)였다. 할리우드 배우 토미 리 존스(68)가 연출한 영화‘더 홈스맨(The Homesman)’으로 칸을 찾은 스웡크는 온몸을 감싸는 순백 베르사체 드레스와 시원한 미소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푸른빛이 도는 2캐럿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 백금 귀걸이로 포인트를 줬다. 이 귀걸이는 스위스 주얼리 브랜드 쇼파드 제품이다. 그녀는 이 드레스로 이번 축제에서 가장 멋지게 드레스를 소화한 배우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