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위 맞대결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팀 결정
내년에는 5개 팀이 가을야구를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0개 구단 단장들은 지난달 열린 단장회의에서 5개 구단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제도는 포스트시즌 출전팀을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3위와 4위팀이 겨루는 준플레이오프에 앞서 4위와 5위팀이 와일드카드 형식으로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선승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4위팀은 1승을 안고 경기에 임한다. 두 경기는 휴식일 없이 4위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최소 1차전, 최대 2차전까지 진행된다.
다음달 이사회에서 안이 통과될 경우 국내 포스트시즌은 준플레이오프가 신설된 1989년 이후 25년 만에 새 제도를 도입하게 된다. 구단들 모두 가을야구의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긍정적인 분위기다.
KBO 관계자는 "지금보다 2~3일 정도의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전체 일정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 "4위와 5위팀의 승차가 3.5경기 이상 벌어지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상위권팀들이 5위팀을 밀어주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