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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역·동대구역, 실내무료급식소 최적지..
사회

대구역·동대구역, 실내무료급식소 최적지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0/28 18:49 수정 2014.10.28 18:49
노숙인과 쪽방 거주자 70% 역 주변 모여
  권영진 대구시장은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시절인 지난 5월 (사)대구사회연구소 등이 주관한 토론회에서 "노숙인과 쪽방 거주자 등 경제적 약자를 위한 무료급식소 설치는 종교단체 등 민간을 통해 우회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1000원을 내고 밥을 먹는 급식소인 '1천원 행복식당' 운영과 관련, 대구시는 지원만 하고 종교 및 민간단체가 운영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 같은 생각을 가진 대구시장에게 대구의 한 노숙인 지원단체가 대구지역 경제적 약자를 위한 실내무료급식소 방안을 제시했다.
  대구에는 50개 이상의 무료급식소가 있지만 노인을 대상으로 점심 식사만 제공하는 수준이고, 특히 대구역과 동대구역의 경우 비나 눈 등에 취약한 실외급식소로 운영되고 있다.
  (사)대구사회연구소가 28일 마련한 '경제적 약자를 위한 실내무료급식소의 설치방안 정책 토론회'에서 현시웅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 소장은 대구역과 동대구역이 실내무료급식소의 최적지라고 제시했다. 노숙인과 쪽방 거주자의 70%가 대구역 및 동대구역 주변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노숙인 밀집 지역인 서울역 인근 건물을 매입해 민간에 맡겨 운영하고 있고, 경기도는 수원역 근처 코레일 역사 부지를 임대해 민간 위탁으로 운영 중이다.
  현 소장은 특히 실내무료급식소 설치를 위해서는 대구시의 강력한 의지가 전제돼야 하고, 경제적 약자의 접근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내무료급식소 설치 예정지역주민과의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세워야 한다고 했다.
  현 소장은 "대구는 서울처럼 건물 매입 재원이 없고, 경기도와 같이 철도시설관리공단이 보유한 부지가 없다. 대구만의 특성을 살린 실내무료급식소 운영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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