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국제 자동차부품박람회 구미시와 교차 개최
2014 폭스바겐 국제 자동차 부품 박람회(이하 IZB)에 참가한 구미시의 독일 투자유치단이, IZB 박람회 구미시 교차 개최에 대한 제안을 받고 돌아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IZB는 세계 24개국 820개사 48,000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부품 박람회로, 1998년 최초 개최 이후 지금까지 2년 주기로 독일 볼프스부르크시에서 개최되어 왔으나, 개막식 전 별도로 이루어진 남유진 시장과 올리버 시링(Oliver Syring) 사장과의 단독 면담을 통해, 격년으로 구미시와 볼프스부르크시가 번갈아가며 본 박람회를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뜻을 모았다.
구미시에서는 경북도·정부와 함께 즉각적인 후속조치 계획을 마련하고, 폭스바겐의 부품 공급을 총괄하는 볼프스부르크AG사와 협력하여 구체적 추진방안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구미시의 對독일 경제교류 협력사업은 대기업의 단순 하청 업체로 전락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산업구조 생태계를 바꾸지 않고서는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그 해법을 독일에서 찾고자 시작 되었다.
중소기업이 아이디어, 기술력을 통해 좋은 제품을 생산하면 반드시 납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나아가 몇 세대에 거쳐 기술력을 쌓고, 제품의 품질로 승부하는 독일의 산업구조를 배우고 또 접목시키고자 하는 것이 독일 경제협력사업의 취지였다.
이에 구미시에서는 2011년 2월, 독일과의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의료기기, 광학, 자동차 부품 등 원천기술과 연구기반이 우수한 독일 10개 도시를 방문해 글로벌 기술교류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2012년 3월에는 폭스바겐의 부품공급을 총괄하고 있는 볼프스부르크AG사의 사장단 일행을 구미시로 초청, 구미 산업단지 현장을 직접 확인시켜 주었다. 이후 2개월 만에 독일 기업과의 교류를 희망하는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독일을 재 방문, '경제협력과 공동연구에 대한 MOU를 체결'하면서 경제교류의 물꼬를 텄다.
그리고 2014년 마침내 구미시의 對독일 투자유치단은 IZB 박람회의 구미시 교차개최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아들고 돌아왔다. 나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