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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에는 가슴 아픈 슬픈 전설이있다. 옛날에 세 손녀를 둔 할머니가 있었다. 세 손녀는 어느 듯 커서 모두 출가를 했고 할머니는 혼자서 어려운 살림을 꾸려가며 살았다. 첫째와 둘째는 얼굴이 예뻐서 부잣집으로 시집을 갔고 셋째는 가난한 집에 시집을 갔다. 그러나 셋째는 마음씨가 아주 예뻤다. 할머니는 첫째와 둘째집에서 살았지만, 성격이 모난 첫째와 둘째가 추운 겨울날 할머니를 쫓아냈다. 할머니는 마음씨 착한 셋째를 찾아 가다가 눈보라에 휘말려 길을 헤메고 셋째 손녀가 사는 마을 어귀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를 슬퍼한 셋째 손녀가 할머니를 양지바른 언덕에 고이 묻었고, 이듬해 봄 무덤가에 할머니처럼 등이 굽은 꽃이 피었는데 그때 부터 그 꽃을 할미꽃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져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