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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 직장인들 월급 적고 일 많아..
경제

대구 직장인들 월급 적고 일 많아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1/05 18:08 수정 2014.11.05 18:08
급여,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 다음 낮아
  대구지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월급은 적게 받고 일은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서 대구의 5인 이상 사업체 상용 노동자 1인당 월평균 급여액은 235만2000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224만5000원)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월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서울(320만원)보다 84만8000원, 전국 평균(283만8000원)보다 48만6000원 낮을뿐더러 인근의 경북(270만4000원)보다도 34만9000원 적은 수준이다.
  반면 월평균 근무시간은 191.2시간으로 경남(196.8시간), 충북(196.4시간), 인천(193.8시간), 울산(193.5시간), 충남(193.4시간), 경북(193.1시간)에 이어 전국 7번째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195.7시간)에 비해 2.3%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과근무시간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 지역의 종사자는 63만87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만7313명)에 비해 0.2%(1402명) 늘었다. 종사자는 달서구(15만991명), 북구(10만8335명), 수성구(9만4377명) 순으로 많았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가 58만3982명으로 전체의 91.4%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0인 미만 사업체는 1.5% 증가했으나 300인 이상 사업장은 11.5% 감소했다.
  산업별 종사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26만4165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공업 14만1449명, 도소매·음식·숙박업 11만9465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7만3649명, 건설업 3만9988명 순으로 나타났다.
  황보국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대구의 경우 지난해보다 종사자가 소폭 증가하고 장시간 근로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이나 다른 지역과의 임금 차이는 더욱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주의 인식 개선, 공단 내 근로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등 열악한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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