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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등번호 확정..
사회

▶홍명보호, 등번호 확정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19 22:14 수정 2014.05.19 22:14
‘간판 저격수’박주영 10번 ‘포스트 박지성’김보경은 7번 홍감독 20번‘애제자’홍정호
▲ 홍명보감독이 2014브라질월드컵을 위해 훈련하는 국가대표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 운영자
브라질월드컵 본선 체제를 가동 중인 홍명보호가 선수 등번호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출범 채비를 마쳤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19일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설 태극전사 23명의 등번호를 확정·발표했다.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29·왓포드)은 10번을 달았다. 통상 10번은 팀을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에게 주어진다. 생애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박주영은 끝까지 10번을 고수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황선홍(46)-최용수(43)의 뒤를 이어 대형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고 있는 박주영은 2006독일월드컵부터 2010남아공월드컵을 거쳐 이번 브라질월드컵까지 공격수의 상징인 10번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포스트 박지성'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김보경(25·카디프시티)은 박지성이 달던 7번을 물려받았다. 박지성(33)은 첫 월드컵이던 2002한·일월드컵(21번)을 제외하고 2006독일월드컵과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7번을 달고 뛰었다.
보통 7번은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많이 주어진다. 김보경에게 어울리는 번호다. 김보경은 홍명보 호의 기본 4-2-3-1 포메이션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다.
대표팀 사령탑 홍명보(45) 감독이 현역 시절 달았던 20번은 '애제자'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차지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수비수는 낮은 번호를, 공격수는 높은 번호를 쓰도록 하고 있지만 홍 감독은 선수 시절 20번을 달았다. 홍 감독이 쓰던 20번은 선수 은퇴 후 여러 선수를 거쳤다.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골키퍼 김용대가 사용했고, 4년 전 2010남아공월드컵 당시 이동국(35·전북)이 쓰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홍 감독이 가장 아끼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인 홍정호가 차지하며 신뢰를 확인했다.
어느 팀마다 수문장을 상징하는 1번은 정성룡(29·수원)이 달게 됐다. 지난 남아공월드컵 당시 이운재(41)에게 밀려 1번을 달지 못하고 사용했던 18번 대신 1번을 꿰차 대표팀 주전 골키퍼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다.
세대교체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주전 골키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승규(24·울산)는 21번을 달았고, 넘버3(스리) 골키퍼 이범영(25·부산)은 23번을 사용하게 됐다.
한 차례 이상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자신이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고수했다. 기성용(25·선더랜드)은 2010남아공월드컵에 이어 16번을 그대로 쓰게 됐고, 이청용(26·볼턴)은 17번을 이어 사용한다.
이 외에도 구자철(25·마인츠)은 소속팀에서 사용중인 13번을 계속 달게 됐고, 4년 전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해 짐을 쌌던 이근호(29·상주)는 11번을 달고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인정 받았다.
한편, 부상 등의 이유로 최종엔트리 인원에 변수가 생길 경우 대체 인원이 그 번호를 이어 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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