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예대전
제33회 대구시 공예품대전에서 대림목공예 장세일씨가 출품한 '꽃 병'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제명 '꽃 병'은 목·칠공예 분야에 출품한 작품으로 작품에 사용한 목재를 건조, 압축, 냉각, 성형 등 여러 가지 목공예 처리 기법을 사용해 현대적 디자인에 맞게 비대칭적으로 독창적인 모형을 만들어냈다.
꽃병 외형의 나무결 모양을 잘 살려내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습기에 의한 나무의 변형을 막기 위해 옻칠로 마감해 광택에 따른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잘 살려낸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금상으로 선정된 제명 ‘부토니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 문선영씨의 금속공예 작품으로 은으로 제작한 주전자 세트와 소품인 부토니에를 출품했다.
주전자 세트는 전통기법인 단조법을 이용해 순은을 두드려 얇게 펴고 잘라 모양을 만들었다. 뚜껑부분은 부토니에 패브릭버튼 꽃 모양을 응용해 만들어 창조성을 높이고자 했다.
장신구인 부토니에는 라이노캐드를 통해 둥근 틀을 제작해 대량생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패브릭과 보석 등 다른 재료와의 접목을 통해 독창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살려 다양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구시 공예품 대전에는 목·칠공예, 도자공예, 금속공예, 섬유공예, 종이공예, 기타공예 6개 분야에 총 71개 작품이 출품되는 등 작년에 비해 작품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대상 1, 금 1, 은 2, 동 3, 장려 5, 특선 13, 입선 20 등 총 45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 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수작들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제13전시실에서 전시된다.
특선 이상 25개 작품은 오는 8월 제44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 대구시 대표작품으로 출품해 전국에서 출품된 공예품들과 경쟁을 벌인다.
대구시는 우수 입상작에 대해 공예품 개발 의욕을 높이고, 현대적 감각에 맞는 상품화를 촉진하기 위해 우수공예작품 생산업체에 생산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