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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토리 시즌 확고한 자리매김..
사회

레퍼토리 시즌 확고한 자리매김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2/11 16:50 수정 2014.12.11 16:50
국립극장, 지난 신작 올해 다시 호평‘재공연’

국립극장 연극 '단테의 신곡'사진=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의 레퍼토리 시즌이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의 신작이 올해 다시 호평을 받아 재공연됐다.
진행 중인 '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에서 스릴러 창극 '장화홍련'(4월)과 그리스 비극을 창극화한 '메디아'(10월), '단테의 신곡'(11월)이 업그레이드 돼 무대에 올랐다.
특히 초연 후 재공연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던 '단테의 신곡'은 올해 역시 9회 공연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객석점유율 117%를 올렸다.
올해 선보인 신작에도 호평이 잇따랐다. 국립극장 내 국립창극단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6월)는 창단(1962년) 이래 최초의 미성년자 관람불가 공연이자 26일간(23회 공연)의 최장기공연으로 주목 받았다. 23회 중 6회가 매진됐다. 내년 5월 다시 선보인다.
국립극장의 올해는 또 해외 단체 및 예술가와 협업이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국립무용단은 창단 52년 만에 최초로 해외안무가와 협업했다. 핀란드 안무가 테로 사리넨이 안무를 맡은 '회오리'(4월)는 국립무용단이 올린 무대 중 최고작으로 손꼽혔다.
대담하고 혁신적인 시도로 유명한 세계적 연출가 안드레이 서반이 처음으로 창극연출을 맡은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11월) 역시 개성을 인정 받았다.
국립국악관현악의 대중화를 위한 시도인 '정오의 음악회' '땅 속 두더지, 두디' '좋은 밤 콘서트 - 야호(夜好)' 역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어린이음악회인 '땅속 두더지, 두디'(5월)는 재공연까지 총 15회차를 매진시켰다. 객석점유율 121%(유료103%)를 넘겼다. '좋은 밤 콘서트 -야호(夜好)'는 내년 가수 하림의 진행으로 이어간다.
영국 국립극장의 우수공연실황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NT 라이브 역시 호응을 얻었다. 3월 '워 호스'와 '코리올라누스', 8월 '리어왕' 등 쉽게 접하기 힘든 해외작품을 국내관객들에게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 2015년 2월 상영되는 네 번째 NT 라이브 '프랑켄슈타인' 역시 예매가 시작되자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국립극당은 10일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하는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로 올해를 마무리한다. 내년 1월11일까지 공연하는 이 작품은 사전 유료 예매율이 70%를 넘는 등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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