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의 한 장면.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가 주말 6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으며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박스오피스 1위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12~14일 805개 스크린에서 8177회 상영, 63만7097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105만7213명이다.
영화는 평생을 함께 산 조병만 할아버지와 강계열 할머니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는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6일 5위에 진입했고 이후 계속해서 순위가 올라 1위를 차지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흥행 속도는 독립영화 최고 흥행작인 2009년 작 '워낭소리'(감독 이충렬·최종관객수 296만명)의 흥행세보다 빠르다.
개봉 일주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고 11일째에는 2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 같은 흥행 열기에 지난달 개봉 당시 186개였던 스크린은 805개로 5배 가까이 확대됐다.
2위는 SF영화 '인터스텔라'(감독 크리스토퍼 놀런)였다. 630개 스크린에서 6350회 상영해 39만6178명을 끌어들였다. 누적관객수는 970만591명이다.
이런 추세라면 '인터스텔라'는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10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면 2014년 개봉작으로는 세 번째('겨울왕국', '명량') 1000만 영화가 된다.
영화는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다크나이트' 시리즈(2005~2012), '인셉션'(2010) 등을 연출한 천재감독 크리스토퍼 놀런이 연출했다.
올해 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매슈 매코너헤이가 주인공 '쿠퍼'를 연기했다.
지난 주말 1위에 올랐던 '엑소더스:신들과 왕들'(감독 리들리 스콧)은 두 계단 주저앉았다. 661개 스크린에서 7349회 상영, 34만6297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137만1434명이다.
영화는 구약성경 출애급기를 바탕으로 이집트의 왕자였던 모세가 히브리인의 지도자가 돼 그들과 함께 이집트를 탈출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글래디에이터'로 제7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서 배트맨을 연기해 국내팬에게도 익숙한 할리우드의 대표 연기파 배우 크리스쳔 베일이 주인공 모세를 연기했다. 이밖에도 조얼 에저튼, 시고니 위버, 벤 킹슬리, 애런 폴 등이 출연했다.
4위는 영국의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교수의 삶과 사랑을 담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감독 제임스 마쉬)이었다. 399개 스크린에서 4947회 13만8686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19만8076명이다.
5위는 로맨틱 코미디 '러브, 로지'(감독 크리스쳔 디터)였다. 12만7716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19만409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