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모차르트!'가 올해 티켓 판매량이 가장 많은 뮤지컬이라고 공연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대표 김양선)가 15일 밝혔다.
올해 1월1일부터 12월12일까지 인터파크 티켓 예매분 기준이다. 이 사이트는 국내 티켓판매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 6~8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 '모차르트!'에는 임태경, 박은태, 박효신이 출연했다.
1년 남짓 장기공연한 '위키드',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10주년 기념 공연, 뮤지컬 '레베카'가 뒤를 이었다. 창작뮤지컬 중에는 김광석 노래를 엮은 '그날들'이 9위로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상반기 창작뮤지컬 열풍을 일으킨 '프랑켄슈타인'은 11위를 차지했다.
연극은 대학로 오픈런 연극인 '옥탑방 고양이'가 1위에 뽑혔다. 2012년부터 3년째 1위다. 역시 오픈런 공연인 '라이어'와 '작업의정석'이 2~3위를 차지했다. 이순재, 신구, 나문희 등 화려한 캐스팅의 연극 '황금연못'은 중장년층 관객을 끌어모으며 8위에 올랐다.
무용은 연말 스테디셀러인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티켓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유니버설발레단과 양대산맥인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5위다. 국립발레단의 강수진 단장이 현역으로 나서 눈길을 끈 '인스부르크 발레단'의 '나비부인'이 2위,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스노우 화이트'가 3위다.
클래식은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베르디의 '아이다'를 들려준 오페라 '아이다', 오페라 '아이다 1963'가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콘서트 부문은 '강남스타일'의 월드스타 싸이의 연말콘서트 '올나잇스탠드 2014'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12년 만에 '완전체'로 재결성한 god는 전국투어와 앙코르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며 9위에 올랐다.
외국인을 위한 예매 서비스인 인터파크 글로벌 사이트(영문·일문·중문 통합)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 올해 외국인 최다 구매 공연은 뮤지컬 '드라큘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INT 엔터테인먼트 & 티켓부문 공연사업본부 김선경 홍보팀장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김준수의 티켓파워로 보인다"고 봤다.
트랙스 제이, 슈퍼주니어 규현, 엑소 백현 등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한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을 비롯해 인피니트·신화·2PM 콘서트, 뮤지컬 '그날들', 넌버벌퍼포먼스 '난타' 등도 외국인 관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