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축산분뇨자원시설 두류공업지역에 허가‘집단반발’
16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앞에서 안강읍 주민 1백여명(경찰추정)이 축산분뇨자원순환시설을 안강읍에 허가를 내줬다며 주민들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경주 축산분뇨자원순환시설은 최근 내남면 박달리에 축산분뇨순환시설 설립을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 하는 등 4년여의 시간동안 건천읍.외동읍 북토리 등으로 이리저리 옮겨다녔다.
경주시에 따르면 소 돼지 분뇨를 이용해 유기질 퇴비를 생산하는 축산분뇨처리업체인 장원피앤지(주)가 지난8월 신청한 건축허가를 9일 14개 유관부서 협의를 거쳐 지난 10일 법적요건에 하자가 없어 허가를 했다는 것이다.
축산분뇨순자원순환시설은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 내 2.410㎡의 n부지에 지상2층 지하시설물을 포함해 연면적 890㎡ 규모의 처리장을 지어 하루 돼지분뇨 80㎟와 음식쓰레기 15㎡를 처리. 유기질퇴비와 전기를 생산키로 했다.
특히 지난달 내남면 박달리. 외동읍 북토리 지역은 농업진흥구역이어서 허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안강읍 두류 공업지역은 지난 1976년 일반공업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불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안강읍 주민들은 9일 뒤늦게 소식을 전해듣고 지역을 대표하는 시의원과 개발자문위원장.두류공업단지회장.두류이장 등시장과 관계공무원과의 면담을 가졌다.
또 4년여동안 4개의 읍면동을 돌고 돌아온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된 사업을 며칠간만이라도 하가를 보류해 줄 것과 대체부지를 선정하자는 의견을 제시 하였음에도 다음날 10일 전격적으로 건축허가를 승인했다는 것이다. 강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