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시간 이용…토요일 등 주말도 운영 기대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시간제보육에 대해 10명 중 7명 가까이는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육진흥원은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시간제보육 이용 부모 665명, 기관장 52명, 보육교사 65명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시간제 보육에 대한 평균 만족(만족, 매우만족) 비율은 66.9%이며, 비용에 대한 만족도가 75.6%로 가장 높았다.
시간제 보육의 시간당 단가는 4000원이나 정부 지원에 따라 맞벌이 부부 등은 1000원, 전업주부는 2000원에 이용하고 있다.
또 시간제보육이 시간제 근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부모는 94.1%로 당초 시간제보육 사업의 취지에 부합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간제보육 서비스를 받는 동안 45.8%가 근로 및 취업 훈련·교육 등으로 시간 활용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실태를 보면 아동 1인당 월평균 이용시간은 7월 19.5시간, 8월 16.5시간, 9월 17시간, 10월 19.3시간 등으로 1회 이용시간은 평균 3시간 내외로 집계됐다.
아울러 부모들은 토요일을 비롯한 주말에도 시간제 보육을 운영하기를 바랐다.
토요일 운영시 이용 가능성에 대해 부모 30.4%는 자주 이용, 42.9%는 가끔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요일 및 휴일은 자주 이용 18.9%, 가끔 이용 35.3%로 토요일보다는 낮았지만 절반 가량은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용 이유(부모)로는 '밖에 볼일'이 71.1%로 가장 높았고, 55.7% 아이의 발달과 기관 적응, 27.4% 돌보는 사람 부담 경감, 시간제 취업 20.2%, 취업준비 18.2%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7월28일부터 실시된 시간제보육서비스는 이달 현재 80개 기관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달까지 2800여명의 아동이 이용했으며 시범사업기간(7.28~12.12.) 동안 총 1만6435건, 5만6420시간이 서비스됐다.
복지부는 16일 오후 2시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대강당에서 2014년 시간제보육 시범사업 성과대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