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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朴대통령 "포항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새로운 모델..
정치

朴대통령 "포항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새로운 모델"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2/17 19:04 수정 2014.12.17 19:04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텍C5에서 열린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마친 뒤 센터를 시찰하며 산업용 배관 청소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포항 창조경제센터 설립 협약식 참석…내년 1월 출범
포스코 파이넥스3 공장 시찰…"大·中企 동반성장의 모범"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포스코와 연계한 포항 창조경제센터와 관련해 "포항센터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이 자율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포항 남구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에서 열린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협약식에 참석해 "이곳 포항센터와 조금 전 다녀 온 '파이넥스 3공장'이 도전에 직면한 포항과 대한민국의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제조업에 한계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저는 그 한계를 뛰어넘는 제조업의 역량을 믿는다"며 "제철산업이 과학기술과 만나 첨단 에너지·소재산업을 잉태하고, 제조업이 창조경제와 만나서 새롭게 태어날 때, 우리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1월에 설립될 예정인 포항센터는 기존 17개 혁신센터와 달리 기업 스스로 계획을 세워 지자체 등과 협약을 맺은 '민간 자율형 모델'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청와대는 포항센터가 다양한 형태의 혁신센터들이 탄생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같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대기업 중심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으로, 에너지 다소비형에서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 산업구조로 탈바꿈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라며 "창의적 아이디어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업에 새 바람을 불어넣은 것이 곧 창조경제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센터는 우선 기존 노후 산업단지의 문제인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유용한 물질로 자원화하는 에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모아 탄산염 등 유용한 물질로 자원화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공장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이용한 전기발전 보급에 나선다.
또 포스코와 포스텍, 한동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이 보유한 연구개발(R&D) 역량을 창업·벤처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나 사업화 등을 지원하고 창업·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에 9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포항센터는 삼성과 경북도가 연계해 구미에 조성된 경북센터와 더불어 '1+1'의 협력형 혁신센터 체제로 출범, 시너지 창출을 도모한다는 특징이 있다. 경북센터가 창조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스마트 팩토리 확산과 유망신산업 창출의 거점 역할을 하고, 포항센터가 친환경 제조업의 산·학·연 거점 역할을 하는 형태다.
이날 협약식에서 포항지역 23개 기관은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 협력기관 기본 양해각서(MOU) ▲창업활성화 및 강소기업 육성 R&D 지원 MOU ▲지역내 연료전지 관련 중소기업 상생 MOU 등을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협약식에 앞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의 안내로 용선(쇳물) 생산공장인 파이넥스 3공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공장은 러시아 하산에서 북한 나진항을 거쳐 포항까지 운반된 유연탄을 사용함으로써 남·북·러 물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파이넥스 3공장은 37개 중소기업이 포스코와 협업해서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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