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자궁경부암>유방암 순 집계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암검진 수검률이 67.3%로 집계됐다.
국립암센터는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암검진 수검행태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암검진을 받은 비율은 67.3%로 전년보다 2.6%포인트 올랐다.
암종별 수검률을 보면 위암이 76.7%로 가장 높았고 자궁경부암 66.1%, 유방암 66.0%, 대장암 60.1%, 간암 49.9%였다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은 미국, 영국에 비해서는 더 낮고 일본에 비해서는 높은 수검률을 보였다. 대장암 검진은 분변잠혈검사를 기준으로 보면 미국과 일본의 2배였다.
자궁경부암의 경우는 20대의 수검률이 매우 낮았는데 최근 2년 이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은 비율이 12.8%로, 30대(56.1%), 40대(72.9%)보다 턱없이 낮았다.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는 20대부터 시행하도록 권고하거나 국가검진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30세 이상 여성을 검진대상으로 삼고 있다.
암검진의 주된 동기로는 '건강보험공단 혹은 보건소의 검진 통보를 받고'라는 응답이 60.4%로 가장 많았고 '건강이 염려되어', '직장의 단체종합검진'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암검진 장기 미수검의 가장 큰 이유는 '건강하기 때문에(40.2%)'였다.'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1.5%)'와 '검사과정 힘듦(16.4%)', '암 발견의 두려움(9.6%)'도 검진을 피하는 이유로 작용했다.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응답은 2004년 12.9%에서 올해 7.5%로 5.4%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