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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27일은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들의 합동연결식..
사회

27일은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들의 합동연결식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2/21 18:18 수정 2014.12.21 18:18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마음을 다질 때

프랑스 AFP통신이 올해의 사건으로 선정할 만큼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지난 4월 16일 세월호의 대참사 사건, 바다를 접한 도시에 살아서인지 항구의 배를 볼 때면 종종 떠올리게 된다.
실종자를 포함해 총 304명의 희생자 중 250명의 단원고 학생·교사 희생자와 일부를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43명의 합동 영결식이 오는 127일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엄수된다고 한다. 
참사 수습기간 중 정부의 대책이나 국민 관심이 일반인 희생자보다 단원고 학생·교사에게 상대적으로 더 관심을 두고 해결책을 집중시킨 데 대하여 유가족들은 소외된 감정을 토론하기도 했다.
대부분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일반인 희생자의 경우, 유족의 생계유지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데도 그들의 이런 비참한 사정에 대한 정부의 방침이 미흡한 데 대해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다.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을 수용했던 일반인 희생자 유족은 정부대책에 대하여 단원고 학생 유족 측과 갈등을 일으켜 지난 9월에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 안치되었던 일반인 희생자의 영정을 철수했다.
어린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학생들만큼이나, 일반인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 또한 유족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고 많은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참사 8개월이 넘은 지금 아직 세월호는 깊은 바닷속에 잠겨 인양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제 일반인 희생자 유족은 그날의 처절한 슬픔을 잊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현실을 인지할 때라며 합동 영결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 한 성식 부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후 많은 국민께서 애통해 하고 격려와 위로를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고인들의 합동 영결식 후에는 아픈 기억을 가슴에 묻고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마음을 다질 때"라고 말했다.
 지난달 유족들은 정부에 합동 영결식을 요청했는데 그동안 각각 장례를 치렀지만 같은 시간과 장소, 원인으로 생명을 잃은 희생자의 넋을 함께 기리고 싶은 이유라 했다.
 세월호 참사 정부 합동분향소는 그동안 인천과 경기도 안산에서 운영되었는데 오는 27일 합동 영결식이 엄수되고 난 후 인천시는 시청 미래광장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를 철거하고 국비 지원을 받아 부평구 인천 가족공원에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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