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모디, 26일 인도 총리 취임..
사회

모디, 26일 인도 총리 취임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21 20:39 수정 2014.05.21 20:39
▲     © 운영자
인도 총선에서 압승한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인도국민당(BJP)이 2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63)를 차기 총리로 공식 선출했다.
프라나브 무케르지 인도 대통령은 총리 취임일을 오는 26일로 정했다. 그는 20일 대통령궁에서 모디 총리 예정자에게 화환을 주며 축하 인사를 했다.
이에 앞서 모디 총리 예정자는 의사당을 찾아 의회 계단에 허리 굽혀 키스한 뒤 새로 선출된 BJP 국회의원들을 만났다. BJP당 원로인 랄 크리슈나 아드바니 의원은 모디 총리 예정자를 총리 후보에 올렸고 의원들은 자신의 책상을 치고 구호를 외치며 찬성을 표했다.
라즈나트 싱 BJP당 대표는 야당이 인도 하원 로크 사바 543석 중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를 역사적 일이라고 평가했다.
BJP는 이번 총선에서 전문가의 예상을 훨씬 넘는 282석을 차지했고 국민의회당(NCP)은 44석에 그쳤다.
모디 총리 예정자는 이날 연설에서 인도 국민이 자신에게 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충족시켜달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겼다며 이번 선거운동에서 빈민층, 청소년, 여성의 기대에 전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눈물을 참으며 자신을 믿고 따라준 당 동료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지난 2002년 고향인 구자라트주(州)에서 주지사로 역임했을 당시 이슬람 신도 1000명을 학살한 주민 폭동을 방관했다는 의혹을 떨어버리기 위해 노력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경제적 선잠에 빠져 있는 12억의 국민을 깨울 수 있는 지도자라고 선전해 왔다.
인도는 급속한 사회 경제적 변화의 정점에 있다. 1300만의 젊은이가 매년 고용시장에 쏟아지지만,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5%를 밑도는 경제 상황에서 일자리는 충분히 창출되지 않고 있다. 높은 실업률에 식료품 가격도 급등했다.
이 같은 경제 상황에서 만모한 싱 전 총리 정부는 계속되는 부패 의혹에 시달렸고 라훌 간디(43) NCP 부총재는 국민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면서 BJP가 이번 총선에서 NCP 연합을 상대로 완승했다.
한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모디 총리 예정자와 BJP가 인도 총선에서 압승한 것을 축하하고 미국은 새로운 총리 및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과 세계 최대 규모의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 간에 우호 관계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미국은 양국의 전략적 관계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