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9일 달서구 관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에서 다수 인명피해 방지 및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특수재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근 달서구 염소가스 누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해화학물질 사고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특수재난 사고 시 현장대응 능력을 제고하고, 관계기관과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 위기 대응력을 집중 점검하고자 대구119특수구조단, 군·경, 지방환경청, 달서구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실전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유독물(황산) 누출사고를 가정하여 진행되었으며, 신속한 상황 전파와 황산에 노출된 요구조자를 구조대원들이 화학보호복을 착용하고 인명구조 및 주민대피, 경계구역 설정, 지역제독을 실시하고 지방환경청 등 지원기관에서는 잔류 위험물 여부, 오염물질 수거 및 처리 등 사고현장을 수습하는 것으로 훈련은 마무리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구조대원들에게 화학보호복 등 유독물 대응 장비들을 보급하여 만약의 사고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유해화학 대응장비를 보급할 방침이며, 지난해 12월 유해화학사고 등 특수재난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고자 119특수구조단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오대희 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보다 확고한 재난 대응능력과 안전의식 고취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앞으로도 실질적인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유사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