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이 정부의 개성공단 노동규정 개정 관련 비판에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당국이)통지문 접수를 거부한 이후 특별히 우리 측에 노동 조정 개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16일 북한당국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노동규정 개정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대북 통지문을 통해 전달하려 시도했지만 북측은 이를 접수하지 않았고 이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우리측과 사전논의 없이 개성공업지구 노동규정을 고치면서 우리측과 협의 없이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북한 노동자에게 임금을 직접 지급한다는 문구도 없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