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MLB, 연장 승부치기·교체 선수 재투입 논의..
스포츠

MLB, 연장 승부치기·교체 선수 재투입 논의

뉴시스 기자 입력 2020/06/21 20:20 수정 2020.06.21 20:20
‘파격 규정’ 변화 추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연장 승부치기와 교체된 선수의 재투입 등 파격 규정에 대해 논의한다.
AP통신은 21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2020시즌 특별 규정에 대한 제안서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안서에는 연장 10회부터 무사 2루에서 이닝을 시작하고,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 이미 교체된 선수를 다시 투입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규정이 포함됐다.
MLB 선수노조는 2020시즌에 한해 해당 규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MLB 사무국은 2021시즌에도 이 규정을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미 마이너리그에서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연장을 치를 경우 무사 2루에서 이닝을 시작하는 '승부치기'를 시행해왔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대회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승부치기를 펼쳐왔다. WBSC 주관 대회에서는 연장이 시작되면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이닝을 시작한다. 
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승부치기 제도가 있다. 2017년 대회부터는 연장 11회부터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이닝을 시작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를 이룬 상태다.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 투수가 타석에 섰었다.
전반적인 규정 등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뤘지만, MLB 정규시즌 개막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단주들과 선수노조가 연봉 지급안을 두고 평행선을 그린 까닭에 당초 목표로 한 7월초 개막이 물 건너간 상태다.
MLB 사무국은 팀당 60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MLB 선수노조는 10경기를 더 늘려 팀당 70경기를 하는 방안을 역제안했다.
MLB 사무국은 선수노조의 팀당 70경기 일정 제안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MLB 사무국은 “60경기 이상의 일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무국의 강경한 대응에 선수노조는 60경기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놓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