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죽도시장 찍고 총리실·국회로”..
경북

“죽도시장 찍고 총리실·국회로”

이종팔 기자 jebo24@naver.com 입력 2020/07/01 20:39 수정 2020.07.01 20:40
이철우 도지사, 취임 3년차 첫 날 ‘동분서주’
이른 새벽 위판장 상인 등 격려
총리에 신공항 이전 특별지원
내년 국비예산 대폭 반영 건의
이철우 경북지사가 1일 새벽,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첫 위판을 알리는 타종을 하며 어민과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1일 새벽,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첫 위판을 알리는 타종을 하며 어민과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가 1일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을 만나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가 1일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을 만나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1일부로 취임 3년차에 들어가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발걸음이 이른 새벽부터 분주하다. 
이 지사는 이날 새벽 5시경, 포항 죽도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첫 위판을 개시하는 타종에 이어 지역 어민·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준데 감사를 표하고, “이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함께 뛰자”고 격려했다.
또한, 개장을 맞은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아, 각종 시설물·백사장 등을 점검하고, 장경식 경북도의장, 포항시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움츠러든 경북 관광이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을 계기로 다시 되살아나기를 기원했다.


민생 현장행보에 이어 이 지사는 KTX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해 경북도정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건의를 위해 숨 가쁜 일정을 진행했다.
우선, 이 지사는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통해서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건설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국가 차원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통합신공항 이전은 단순한 지역사업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고 중요한 사업이다”고 강조하면서 그간의 추진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이전부지 선정과 조기 추진에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조정·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아울러, 지역의 오랜 숙원인 ‘영일만 횡단구간고속도로’건설 관련해서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환동해 해양물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정책적 배려를 부탁했다.
또, 이 지사는 대구경북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해서도 당위성과 그간의 추진상황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광역지자체간의 통합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별도의 자리를 만든 이 지사는, 지역 주요 현안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철학과 제도개선 과제 등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에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이 지사는 “통합신공항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균형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 “‘행정통합’과 ‘영일만대교 건설’도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거시적 안목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의 만남에서는 통합신공항 이전, 대구경북 행정통합, 영일만 대교 등 지역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요청했다.
‘2021년 국비 확보’를 위한 발걸음도 어느 때보다 분주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과 안도걸 예산실장 등과 차례로 면담하고, 내년도 국비사업에 경북의 핵심 사업들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청했다. 


또한, 정부 추경으로 국회에 출장 온 기재부 주요 간부들을 일일이 찾아가 주요 사업을 하나하나 직접 설명하면서, 신규 사업의 반영과 증액을 요청하는 등 ‘격의 없이’ 현장을 누볐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선7기 반환점을 맞이한 시점에서, 이른 새벽 동해바다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국비 전쟁터로 왔다”며 “민선7기 경북도정 운영 후반기에는 ‘도민의 민생 현장을 지키기’를 최우선으로 경북의 미래 도약을 위해 혼신을 다해 다시 뛸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날 이 지사는 지역의 주요 SOC망 확충을 위해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200억원 ▲문경~김천간 내륙철도 50억원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10억원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5천500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5천억원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3천224억원 ▲동해선 전철화(포항~동해) 2천500억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남북 7축) 1천500억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1천200억원 ▲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구미~경산) 100억원을 건의했다. 


이 밖에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234억원 ▲구미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590억원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장비 고도화 지원 80억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209억원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 39억원 ▲5G 시험망 기반 테스트베드 구축 53억원 ▲안동 임청각 복원 사업 35억원 ▲경북권역 상급종합병원 구축 274억원 ▲지역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R&D 예산에 지원을 요청했다.이종팔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