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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아쉬운 9회’ 마에다, 노히트 노런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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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9회’ 마에다, 노히트 노런 무산

뉴시스 기자 입력 2020/08/19 20:53 수정 2020.08.19 20:54
불펜 방화로 승리도 날려
시즌 평균자책점 2.27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가 19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가 19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가 아깝게 노히트 노런을 놓쳤다. 불펜 난조로 시즌 4승도 무산됐다. 
마에다는 19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 1개,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은 무려 12개를 솎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밀워키 타자들은 이날 마에다의 투구에 제대로 손도 대지 못했다. 
마에다는 1회초 1사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8회 1사 후 오마르 나르바에스에게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줄 때까지 21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며 밀워키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초 1사 후 에릭 소가드부터 5회 마지막 타자 벤 가멜까지 8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8회 나르바에스에게 이날 두 번째 볼넷을 허용한 뒤에도 마에다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가멜을 헛스윙 삼진, 루이스 우리아스에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8회까지 113개의 공을 던진 마에다는 팀이 3-0으로 앞선 9회에도 마운드에 섰다. 
그러나 안타도, 득점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노런에 아웃카운트 3개만 남겨두고 무릎을 꿇었다. 
마에다는 9회 첫 타자 에릭 소가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대기록 달성이 무산된 마에다는 타일러 로저스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미네소타는 마에다의 승리도 지켜주지 못했다. 9회말 무사 1루에서 로저스가 2루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케스턴 히우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마에다의 책임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제드 저코의 땅볼에 2루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3-3, 동점이 됐다. 마에다의 선발승도 날아갔다. 
미네소타는 연장 승부 끝에 4-3 진땀승을 챙겼다. 
연장 12회말 1사 1, 3루에서 호르헤 폴랑코의 끝내기 내야 안타가 터지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미국에 진출한 마에다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LA 다저스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마에다는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선발 투수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 이날까지 올 시즌 나선 5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3승무패를 기록 중인 마에다는 이날 역투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을 2.27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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