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기대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인 20명을 선정했다.
김광현은 이 명단에 13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2007년 SK 와이번스 1차 지명으로 KBO리그에 발을 내디딘 김광현은 지난해까지 통산 298경기에 등판, 136승(77패2홀드)을 거두며 리그를 호령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거의 꿈도 이뤘다. ‘올드 루키’ 김광현은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내기 위해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가 가을야구에 참가한다면, 김광현의 활약도 기대해볼 수 있다.
MLB닷컴은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주목할 신인 선수 1위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외야수 루이스 로베르토를 뽑았다.
이어 LA 다저스의 투수 더스틴 메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투수 헤수스 루자르도를 2~3위에 올려놨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식스토 산체스, 다저스 토니 곤솔린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