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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바뀐다, 프로야구 혼돈의 2~5위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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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바뀐다, 프로야구 혼돈의 2~5위 싸움

뉴시스 기자 입력 2020/10/11 18:04 수정 2020.10.11 18:05
2위부터 5위까지 1.5게임 차

시즌은 끝을 향해 달려가지만, 중위권 순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KBO리그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다툼으로 뜨겁다. 
10일 현재 선두는 NC 다이노스다. NC는 5월13일 1위에 등극한 뒤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중위권은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2위부터 5위까지, 1.5게임 차로 촘촘하게 붙어있어 순위를 예측할 수가 없다. 
LG 트윈스(73승3무56패)는 10일 NC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쓸어담고 2위를 탈환했다. 지난 6일까지만 해도 5위에 머물렀지만, 5연승을 질주하며 세 계단을 뛰어올랐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의 이탈이 변수로 떠올랐지만,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건재하고 신인 투수 이민호, 김윤식이 제 몫을 해주면서 순위 싸움에 힘을 받고 있다. 
KT 위즈(72승1무56패)는 LG에 0.5게임 차 뒤진 3위다.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2위에서 한 계단 미끄러졌다. 
창단 첫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KT는 9월 월간 승률 1위(19승7패 승률 0.565)를 달리며 순위 싸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화끈한 타선과 탄탄한 마운드가 조화를 이루면서 보다 끈끈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다만 10월 들어서는 4승6패로 기세가 조금 수그러들었다. 
KT(0.564)와 게임 차는 나지 않지만, 승률에서 밀리는 키움 히어로즈(75승1무59패·0.560)는 4위에 자리한다. 
키움은 한때 NC를 맹추격하며 1위 자리도 넘봤지만, 투타 부진 속에 4위로 내려앉았다. 설상가상 손혁 전 감독은 지난 8일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팀 안팎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순위 싸움의 부담까지 짊어지게 됐다. 
두산은 5위(70승4무56패)에 머물고 있다. 3, 4위와는 1게임 차가 난다. 
‘디펜딩 챔피언’에게 5위는 조금 낯선 자리다. 그러나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타고 있다. 
10월 들어 팀 타율 1위(0.344), 득점권 타율 1위(0.349)의 뜨거운 타선을 앞세워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도 3위(3.73)로 힘을 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네 팀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보니 연패는 곧 치명타가 된다. 이제는 매 경기가 총력전이다. 
순위는 시즌 종료에 다가서야 판가름 날 전망이다. 남은 20여일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각 팀의 시즌 농사가 결정되는 셈이다. 
한편, 6위 KIA 타이거즈(66승61패)는 두산과 4.5경기 차로 멀어졌다. 7위 롯데 자이언츠(65승1무61패)는 두산과 5경기 차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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