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 사례가 인천·전북·대구·서울·경기 등에서 9건 발생했다. 발생 지역도 다양하고 백신의 종류, 연령, 기저질환 유무도 제각각이었다.
따라서 최근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하는 경우가 잇따라 나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독감 접종을 추후로 미루기도 했다.
21일 오전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진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 동구 거주 남성(78) 사망 원인이 질식사로 확인돼 사망과 독감 백신과의 연관성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대구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병원의 진단서에 따르면 사인은 질식사”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경찰과 의료진 합동으로 사망자에 대한 검시를 했다. 부검은 유족의 뜻에 따라 하지 않았다.
확인된 사인인 ‘질식’이 음식물 섭취에 의한 것인지, 지병 또는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된 부작용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일각에서는 사망 원인이 질식사라면 백신 접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보건당국의 최종 조사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태도다.
대구시는 70대 남성이 독감 예방접종 이후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원인조사를 하고 있다.
사망한 남성은 20일 오후 자택 인근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한 후 곧바로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21일 오전 0시 5분께 사망했다.
이 남성은 기저질환(파킨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이 있었으며 2015년부터 매년 해당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했지만 이상반응은 없었다. 이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