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봉화의 비경이 한눈에 쏙…내성천에 66m 전망타워 착공..
특집

봉화의 비경이 한눈에 쏙…내성천에 66m 전망타워 착공

원준석 기자 입력 2021/07/05 16:03 수정 2021.07.05 16:07
116m 인도교, 랜드마크로 조성
총 87억원 투입 내년 7월 완공 
시가지 연결 경제 활성화 기대
엄태항 봉화군수가 내성천 경관전망 인도교 조성사업에 대해 현장 설명회를 하고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가 내성천 경관전망 인도교 조성사업에 대해 현장 설명회를 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 봉화읍 시가지를 관통하는 내성천이 변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30일 군에 따르면 2022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87억원을 들여 내성천에 경관전망 인도교 및 전망타워 조성 공사가 본격 착수했다.
내성천 노인복지관과 산림조합을 잇은 인도교는 길이 116m, 폭 10m 규모이다.
인도교 중앙에는 봉화의 대표 특산물인 송이 모형의 높이 66m 경관타워가 조성된다.
전국 최초로 하천 중심부에 세워지는 이 경관타워는 봉화읍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봉화 미래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관타워는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서울리츠칼튼호텔 등을 설계한 한국 건축의 거장 류춘수 건축사가 설계를 맡았다.
특히, 이 사업은 전국 처음으로 하천 한가운데 전망타워를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현장여건에 적합한 신기술과 구조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공법으로 시공된다.

봉화 내성천에 조성될 인도교 및 전망타워 조감도.
봉화 내성천에 조성될 인도교 및 전망타워 조감도.

청량산 육육봉과 봉화송이 콘셉트로 설계된 경관타워는 하이퍼볼로이드 구조(쌍곡면 강관구조)와 강관 돔구조를 연결해 구조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지진과 풍하중에 대비해 인도교와 타워를 지진하중 7등급으로 분리 설계했다.
경관타워 상층부에는 홍보관과 전망대(24인승 엘리베이터 포함), 경관 조명 등으로 꾸며진다.
전망대는 냉난방 시설을 갖추고, 외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복층유리를 설치한다.
유리 외측에는 열반사 필름을 부착해 태양열 유입을 차단하고, 타워 유지보수를 위한 옥탑층에 야외 출입로와 실외기 통풍로를 확보했다.
인도교는 스페이스 프레임의 입체트러스를 아치형으로 설계해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양쪽 인도에서 진입할 수 있는 승강기와 진입계단을 설치한다.
관광객과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인도교 상부에는 그늘막을 설치해 상시적으로 버스킹 공연 등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2022년 내성천 인도교가 준공될 경우 현재 내성천을 경계로 신·구 시가지 둘로 분리돼 있는 생활권과 상권이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 등도 예상된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내성천 경관전망 인도교는 내성천 110㎞를 대표하는 명물이 될 것”이라며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경관타워를 찾는 관광객들과 군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준석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