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남구보건소가 지난 9일 포항철강공단 보건관계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 환자 발생에 따른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박재현 공중보건의사의 MERS에 대한 감염경로, 국내의 상황, 특성 등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철강공단 보건관계자들과 질의응답식 토론도 진행했다.
간담회 참여 보건관계자들은 국내 메르스 환자의 증가에 따라 환자 격리방법과 밀접 접촉자 관리에 대한 보건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보건관계자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다면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환자 당사자 뿐 아니라 밀접 접촉자까지 격리할 경우 사업장 조업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사업장내에서 소독과 개인위생관리에 철저히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숙 포항시남구보건소장은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의 감염경로는 대부분 의료기관을 통해서 전이된 것”이라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한다면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