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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尹 손절한다’ “尹부부 전횡 사과 당헌·당규에 명시”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7/10 18:08 수정 2025.07.10 18:08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10일 비상계엄, 이준석 전 대표 강제 퇴출, 대선후보 강제 단일화 시도 등에 대한 사죄문을 발표하고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을 당헌당규에 명시하는 방안을 1호 혁신안건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국민과 당원에게 드리는 사죄문'에서 "내분으로 날을 새며 비전 마련과 정책역량 축적을 게을리하고 절대 다수 정당의 횡포와 폭주에 무력했던 것을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면서 "특히 당 소속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것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대통령 탄핵에 직면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하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당의 주인이 당원임을 망각하고 특정 계파, 특정인 중심으로 당을 운영한 것을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며 "당 대표를 강제퇴출시키고 특정인의 당대표 도전을 막기 위해 연판장을 돌리고 당대표 선출규정을 급변시켜 국민참여를 배제하고 대선후보 강제 단일화를 시도하는 등 국민과 당원께 절망감과 분노를 안겨드린 것을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2024년 4월 총선에 참패하고도 당을 쇄신하지 못하고 또다시 분열로 국민과 당원을 실망시켜드린 것을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혁신위는 현장중심 정당으로의 전환, 민생 정책역량 강화 등 향후 혁신방향을 제시한 '새출발을 위한 약속'도 함께 발표했다. 혁신위는 "국민의힘은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의 혁신을 계속하겠다고 약속드린다"며 "국민의힘의 주인은 당원으로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현장중심 정당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익추구와 우리편 감싸기 정치문화에서 탈피해 나라와 국민을 위한 희생과 헌신, 추상같은 자정능력을 회복하겠다"며 "시대를 선도하는 민생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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